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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정리모임(2024.12.11, 대온실수리보고서) 12월 11일 올해의 마지막 정기 모임을 했습니다. 일년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내년의 활동을 의논하는 시간이 되어야 했지만, 반 이상의 시간은 '나라'걱정 하는데 써야했습니다.계엄선포와 해제 그리고 대통력 탄핵 국회표결 부결에 관해 이야기 나누면서 분노와 불안감, 답답함을 토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계속 쏟아지는 뉴스들을 공유하며 걱정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만나서 이런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어제의 모임은 지난 목요일인 12월 3일 저녁 날씨가 좋아서 공군 헬기가 30분만 일찍 떴더라면, 국회의원이 본회의장에 모이지 못해 계엄해제결의를 하지 못했다면 하지 못했겠지요?  저는 화요일, 수요일 쏟아지는 뉴스를 따라잡지 못하다가 오늘 정리를 하고 있는 입장인데요, 방금 유튜.. 2024. 12. 12.
낭독모임-순례주택(2024.11.06) 11월 6일 수요일 폭포책방에서   으로 낭독모임을 했습니다. 이정○선생님이 사주신 따끈한 차를 마시면서요.  ㅎㅎ감사합니다.지난 달에 들은 낭독팁을 잘 살려보겠다는 다짐을 하며 시작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어요.왠지 어색하기도 하고,  낭독중간에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집중이 흐트러졌기에처음 낭독모임을 할 때는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길이- 단편으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노래 연습처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하면서 여러번 하다보면 실력이 늘어나겠지요.저녁 7시에 시작했는데 낭독+대화를 하느라 10시를 넘겨 끝이 났습니다.ㅎㅎ모쪼록 낙엽지는 11월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고요12월 모임에서 뵈어요~ 지난 시간 선생님께 들은 낭독  가이드 내용입니다.① 화자의 감각을 그대로 느.. 2024. 11. 10.
공감낭독② 10월 25일 금요일 7시 폭포책방에서 이진숙 연출가님께 두번째 강의를 들었습니다. 폭포마당에서 보이는 라디오 공개방송이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강의 초반에는 좀 집중하기 어려웠는데요, 7시 30분 정도에 행사가 종료가 되어 다행이었습니다.강의첫머리에 이진숙 선생님은 멀리있고 사람들로 붐비는 공간에서 저기 보이는 친구에게 "oo아~"하고 부르면 그친구가 돌아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셨어요. 소리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소리가 무슨 내용인지, 남자목소리인지 여자목소리인지도 인지도 못한 상태인데도 소리나는 쪽을 돌아 본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말하는 사람이 엄밀히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닌데도 본인이 말을 하려는 대상과의  떨어져 있는 거리, 나의 입과 그사람의 귀의 높이 등등에 꼭 맞는 .. 2024. 11. 10.
공감낭독 1(2024.10.18) 10월 18일 금요일 7시 폭포책방에서 이진숙 연출가님께 낭독강의를 들었습니다. 서문수 회원들과 논골도서관 활동가님들이 함께 들었습니다. 작년말 서문수의 계획흘 세우면서 내년에는 낭독을 좀 배워보자고 했었지요. 그래서 올 봄에는 희곡낭독을 해보았어요. 그리고 낭독강의를 위해 낭독동아리를 하시는 어떤 분께 책을 추천 받았고, 마.침.내.  저자이신 이진숙 선생님을 강사로 모시게 되었습니다.와~~~~~ㅎㅎ 이날의 강의는 '말'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설명하시면서 곧  "말에는 '몸이 있다'" 라는 내용이 나오게 되었고그  내용을 좀더 자체히 풀어 설명하며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낭독을 생각하면 말의 소리를 어떻게 내느냐에만 생각이 집중되기 쉽지만낭독은=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면"말이.. 2024. 10. 22.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2024.8.26) 8월 27일 화요일 폭포책방에서  로 토론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 많은 모임에서 읽고 있고 유독 우리나라에서 더 인기가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형의 사망후 도서관으로 숨은 저자의 행동을 헤아려보고 예술이 주는 치료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저자가 어린시절에 쌓은 예술감상 경험이 있었기에 이런 결정을 할수 있었을 거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템포로, 강도 높은 일상을 지내고 있다면 이런 '물러남'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가지는 것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행동이겠다는 생각에도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끝날 기미가 안보이는 더운 날이 연속되고 있었지만 시원한 도서관에서 모임을 해서 좋았습니다. 또 예술과 인생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서 .. 2024. 8. 29.
희곡 낭독 <넘버>(2024.6.19/26,희곡 전문서점 인스크립트) 증가로에 있는 희곡전문서점 인스트립트에서 6월 19일, 26일에 두번에 나누어 희곡 를 낭독했습니다. 서점 인스크립트는 작은 공간이지만 전문적인 곳이고 낭독극, 낭독모임 등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있는 곳입니다.우리가 낭독한 는 쉬운 작품은 아니라고 합니다. 영어 원문에도 구두점이 없는데다가  표현이 '시적'이라고 합니다. 대사만으로 이루어져  '함축적'인데 이 작품은 더 그렇다는 것이지이요. 주의 깊게 앞뒤를 잘 살펴야 겨우 기본적인 수준으로 읽기를 할수 있는 것이겠지요.  희곡은  소설에는 나오게 마련인 '서술'이 없으므로 대사만큼 대사와 대사의  '사이'는 무슨 의미인지, 대사에 담긴 인물의 생각, 감정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더 집중해서 읽어야 했습니다.그리고 신기.. 2024. 7. 3.
단 한사람(2024.5.17) 5월 17일 금요일, 폭포책방에서 서문수 5월 모임을 했습니다.  " 작가가 '10여 년간 붙들고 지낸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소설로 건넨다."라고 소개된 입니다.열여섯이 된 목화가 사람이 죽어가는 현장에서 한사람씩만 구하게 된 이야기 입니다. 우리 사회에 너무 많은 재난과 고통, 그리고 죽음에 대한 무력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세월호, 이태원 등의 사회적인 대형참사와 끊임없이 일어나는 노동자들의 사고사, 청소년, 청년들의 자살 등까지 우리사회에 만연한 죽음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는 적이 많습니다. 이 작품은 그걸 주요주제로 삼았습니다.토론의 끝무렵에는 만연한 죽음을 줄이는데 나는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작품 속 주인공처럼 꿈을 통해 유체일탈을 해서 참사나 사고 현장에.. 2024. 5. 28.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2023.02.16> 2월 16일 금요일 7시 폭포책방에서 으로 서문수 2월 모임을 했습니다. 작가 자신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간병을 간병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도 겪고 있는 바도 있고 지인들에게서도 간병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기에 나눌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간병을 맡는 가족구성원이 지게 되는 과도한 부담, 아내/딸/며느리에게만 전가되는 돌봄의 성별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동안은 '가족'이 간병을 감당해왔지만 1인 가구가 32%를 넘어가게 된 이 시점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방식일텐데요, 이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를 함께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리하면서 조OO 님께서 소개해주신 한양대 신영전 교수의 칼럼과 한겨레신문에 2021년에.. 2024. 3. 22.
작별하지 않는다(2024.1.19) 1월 19일 금요일 7시 폭포책방에서 서문수 1월 모임을 했습니다. 도서관 끝난 후라 우리끼리 두런두런 얘기하기에 좋았어요. 도서관의 조명이 눈이 부셨던 것이 좀 흠이었습니다. 읽은 소감과 인상깊은 귀절, 문학적 장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맨 끝에는 작가가 이 소설을 다 쓰고 쓴 산문인 를 돌아가며 읽었습니다. 토론에서 나누었던 말씀대로 4.3은 알게 되면 힘들어지기에 피하고 싶은 마음도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이끄는대로 나아가면서 힘들었지만 작가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다음 토론은 2월 16일 금요일 7시이고 문미순 작가의 으로 토론할 예정입니다. 목차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지음/문.. 2024.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