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아이 ㅣ 책콩 어린이 22
- R. J. 팔라시오 (지은이), 천미나 (옮긴이) | 책과콩나무 | 2012년 10월
1.여러분은 이 작품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별점과 소감
1-1 별점 5/영화관람5/4.5/4.5
1-2 소감
▶ 5점
- 밤12시에 읽기 시작해서 속도감 있게 읽었다.
- 이 작품은 동일사건을 여러사람의 시점에서 서술하였는데 특이하게도
모든 인물에게 공감할 수 있었다.
- 어떤 일이 어떤 사람의 잘잘못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입장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내용이 현실과는 맞지 않고 만들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다소 예외적으로 좋게 느껴졌다.
- 안면기형과 같은 장애도 어색해서 그러는 것일 뿐 자꾸 마주치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책 곳곳에 있는 좋은 글귀가 있고, 문장도 길이가 짧은 단문으로 잘 서술되어 있다.
▶ 5점(영화)
-영화를 봤는데 좋아하는 여배우와 남자배우가 나와서 보고 싶기도 했다.
- 주인공 오기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구성원 그리고 친구들의 감정,고통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각각의 인물에게 모두 공감할 수 있었다.
-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각자의 노력과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또 좋아하는 배우인 줄리아로버츠가 연기한 엄마를 보고
우리집에서 엄마로서의 나의 역할을 열정을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영화와 책을 비교하자면 인물의 내면을 그리는 심도면에서는 책이 훨씬 깊다.
- 가슴이 따뜻해 지는 영화이다. 추천!
▶ 4.5점
- 오랫만에 본 감동적인 책이었다.
아이들의 행동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 재미있었다.
- 아이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 어러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 4.5점
- 책에 등장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가 세상에서 이겨나갈 수 있도록 사랑을 베푸는 이상적인 부모
부모가 놓치기 쉬운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보듬어주는 할머니 등
세상이 밝아지려면 '좋은 어른' 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 번 생각했다.
▶
- 줄리안 어머니의 모습은 우리주변에 있는 어떤 어른들과 너무도 비슷하다.
어려움을 겪지 않는 아이는 없었다.
...미란다의 말이 옳다. 이 우주는 오기 풀먼에게 결코 녹녹치 않다. 그런 형벌을 받아도 좋을 만큼 그 어린아이가 얼마나 대단한 짓을 저지르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 부모가? 아니면 올리비아가? 오기가 지닌 증후군들이 일제히 발생해서 다른 사람에게 오기와 똑같은 얼굴이 나올 확률은 4백만분의 1이라나. 그렇다면 이 우주는 거대한 복권뽑는 기계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아닌가? 우리는 태어날 때 표를 구입한다. 좋은 표를 살지, 나쁜 표를 살지는 모두 무작위로 지정된다. 운에 맡길 뿐이다.
이런 생각에 머리가 빙글빙글 돈다. 그때 문득 기분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마음을 위로해 준다. 아니야 아니야, 완전히 무작위는 아니야. 진정 완전히 무작위라면 우주가 우리를 완전히 버리는 셈이지만, 그건 아니다. 우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우주의 가장 연약한 창조물들을 보살펴 준다. 맹목적으로 크나큰 사랑을 베푸는 너의 부모님. 평범한 사람이 된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누나. 너의 일로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걸걸한 목소리의 그 녀석. 그리고 심지어 네 사진을 지갑속에 지니고 다니는 그 분홍머리 여자애까지. 설령 복권 뽑기 기계일지라도 우주는 결국 모든것을 공평하게 만들어 준다. 우주는 자신의 모든 새를 저버리지 않는다. -p.312
▶ 457p
▶ 147p
3. 외모나 첫인상과는 다르게 누구와 친해지게 된 경우가 있는지?
그러나 자라면서 성격과 마음 씀씀이가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다양한 친구가 있다.
-그리고 어떤 한구석에 마음이 문제가 있는 사람이
따뜻한 경우가 있다.
- 장애우들도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고 불편한 것이고 여러번 봐서 익숙해지면 가까워 질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 그래서 사람들이 비슷한 사람끼리가 격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섞여 있어야 나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 나는 타인과의 관계가 아니라 나 자신이 관계가 시작될 때의 행동과 친해지고 난 나중의 행동이 좀 다르다.
나의 나중모습에 친구들이 처음 같지 않다고 말하곤 했었다.
처음 만날 때의 어색함을 싫어해서 보통의 나보다 더 크게 표현한 것인데
처음 인상을 기억한 친구들이 변했다....라고 오해(?) 하곤 했다.
5. 할로윈데이에 잭이 한 행동에 대한 생각은?
▶ 잭이 한 행동은 옳은 행동은 아니다.
그러나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 오기와 친하지만 오기를 배척하는 이 아이들과도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다고 본다.
- 이런 경험을 통해 잘못을 깨닫고 옳은 행동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친구에 대한 배신이라기 보다는 성장을 위해 거쳐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 사실 어른의 행동도 아이인 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른도 나랑 친한 사람의 험담을 듣고, 동의하지 않지만
인정받고 싶어서 분위기 때문에 , 관계유지를 위해서 침묵하기도 하지 않나.
- 그러나 자신에 대한 믿음, 자존감이 높다면 그런 순간에도
그에 반하는 것일지라도 자기 생각을 펼쳐보일 것이다.
▶ 아이들이라고 해서 다 휩쓸리는 것은 아니다.
진중한 아이는 진중하게 행동하기도 한다.
- 잭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이며
우정을 키워가려면 상황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 나는 잭이 잘못을 깨닫고 오기에게 사과하는 장면을 보고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아이라고 생각했다.
- 어떤 상황에서는 침묵에 동조를 의미하기도 한다.
- 자기의사를 표현하려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이렇게 배워가야 하는 것이다.
▶ 오기와 잭이 모두 성장하는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 오기는 그동안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는데
지지를 보내다가도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고
- 잭은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6. 자신이 등장인물이라면 누구와 가장 비슷하게 행동할 것같은지
▶ 나는 샬롯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
-샬롯은 예의바르게 대하지 불편함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오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않았다.
▶ 나는 내가 줄리안과 같이 행동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리안 과 같이 부모가 네가 최고다, 네가 맞다 라고 하면서
줄리안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 성대한 파티까지 열어주는 환경이라면 결과적으로 줄리안과 같이 행동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책의 후속편인 <아름다운 아이-줄리안>의 내용이 궁굼하다.
▶ 나는 내가 저스틴같이 행동할 것 같기도 하다.
- 저스틴은 오기를 본 후 '헉' 하면서 매우 놀라지만
오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예의가 있다.
▶ 나는 미란다가 눈에 들어왔다.
- 미란다는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상태였는데 여름캠프에서 자신이 비아인것처럼 거짓말을 했고 결과가 좋았다.
-다만 친구인 비아를 멀리할 만한 일이었는지는 조금 의문이다.
7.‘친절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선택한다’는 터시먼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나는 교장선생님의 친절이란
옳고 그른 기준에서 하는 행동이 아닌 것 같다.
동양에서 말하는 가치 중에
의 란 옳고 그름을 뜻하는데
인 이라는 개념은 그것과는 다르지 않나.
-얼마전 일본변호사가 쓴 책을 읽었다.
그는 50년동안 변호사로서 일하면서 많나는 수많은 사람과 경우를 종합하여
'운이 따른다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게 답했다.
그는 '하늘이 귀여워 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운이 따른다' 라고 했는데
말하자면 돈이 많아서 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많지 않지만 택시를 타고 남은 잔돈을 선한마음에서, 아무런 댓가나 기대 없이 주는 것
그런 행동이 바로 '하늘이 귀여워 하는 행동 '이라 본다고 했다.
교장선생님의 친절이란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을 뜻하는 것 같다.
▶ 나는 친절을 '선택'하는 것이 '쉽다' 고 생각하지 않는다.
- '선택'하려면 판단을 해야하고 결정을 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 처음부터 잘 되는 것은 아니고, 친절을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러번 하면서 익숙해지면 친절을 선택한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 친절을 '선택'한다는 말은 여유가 있어서 베푸는 것이 아니라
여유가 없을 때도 선택해야 할만 것을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 그런 행동을 하는 마음의 이유, 진정성이 중요할 것 같다.
▶ 친절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측은지심은 그 사람의 마음이 되어보는 단계까지 가서 우러나오는 마음이라고 한다.
- '친절'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것은? 이라던가
- 내가 해 줄 수있는 친절은 무엇인가? 와 같은 논제도 좋을 것 같다.
선택찬반
3.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 오기에게 비아는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로 남고 싶지 않으면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비아의 말에 공감 하는지?
▶ 약속된 시간을 훌쩍 넘겨 더이상 토론하지 못하가 토론소감을 나누었습니다.
토론소감
▶책을 읽지 못해 책임감으로 영화를 봤는데 매우 좋았다.
- '다름'이 인정되는 것,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생각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이 짧아서 아쉬웠다.
- 오기네 집의 반려견인 데이지의 입장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다 닮음꼴이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편견/차이에 집중하는 시각을 가지고 보면 그런 일은 극복되지 않을 것이다.
- (오기를 )피해자, 약자로서만 보는 건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나 비아가 학교에 가야한다고 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마
그러나 그런 말은 오기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서 나온 말이며
그렇기 때문에 오기도 그 말을 따랐을 것이다.
-친절과 선택이라는 개념이 멋있다.
-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엑설런트 하다.
▶토론 거리가 매우 다양한 책이다.
-어려운 상황이라도 최선을 다하면서 도망치지 않고, 지속하면
시간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생각을 했다.
▶(학업, 친구와의 사이라는) 정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우리 아이들이 떠올랐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정기독서토론-토론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과 6펜스 - (0) | 2018.01.29 |
---|---|
책읽어주는 남자(2016.12.12) (0) | 2018.01.29 |
[08-02]싱커 2018.1.24 (0) | 2018.01.24 |
2.홀(2017.1.11) (0) | 2018.01.11 |
1회-달려라 아비(2016.12.28) | (0) | 2018.0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