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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2024.4.12) 4월 토론도서는 클레이 키건의 이었습니다. 예약줄이 길게 늘어서 있기에 책을 구하기가 어렵지만 짧아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었는데요, 다만 읽고 나서의 여운이 긴 책인 것 같습니다. 독자들이 남긴 발췌문을 페이지 순서로 정리해보니, 주인공 펄롱의 갈등과 고민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수녀원에서 아이를 발견하기 전부터 펼롱은 자신의 삷에 대해 고민했다는 것이 뚜렸하네요.쉼 없이 자동으로 다음 단계로, 다음 해야 할 일로 넘어갔다. 멈춰서 생각하고 돌아볼 시간이 있다면, 삶이 어떨까?"  삶이 달라질까 아니면 그래도 마찬가지일까—아니면 그저 일상이 엉망진창 흐트러지고 말까?  요즘 펄롱은 뭐가 중요한 걸까, 아일린과 딸들 말고 또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 어딘.. 2024. 4. 26.
나의 초록목록(草錄木錄) (2024.03.15) 새학기가 시작된 3월, 폭포책방에서 서문수 3월 모임을 했습니다. 근황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고, 우수동아리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어요. 50+ 센터에서 하는 것과 같은 오디오북을 위한 낭독에 강좌도 추가해보기로 했습니다. 읽으면 와 닿았던 대목을 찾아서 돌아가며 낭독을 해 보았어요. 글에 과학적인 사실도 있고, 식물에 대한 지식도 있고, 인생에 대한 태도, 마음가짐에 대한 것도 있어서 읽을 맛이 나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낭독했던 꼭지들입니다. 저자가 뉴스퀘스트에 연재했었던 글들이기에 쉽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본문에 사진이 책보다 더 많이 있어서 좋았어요. 3월의 후반부는 새학기 피로감이 누적되는데 더웠다 추웠다 해서 감기 등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기 쉽지요. 우리 틈틈이 휴식.. 2024. 3. 22.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2023.02.16> 2월 16일 금요일 7시 폭포책방에서 으로 서문수 2월 모임을 했습니다. 작가 자신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간병을 간병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도 겪고 있는 바도 있고 지인들에게서도 간병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기에 나눌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간병을 맡는 가족구성원이 지게 되는 과도한 부담, 아내/딸/며느리에게만 전가되는 돌봄의 성별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동안은 '가족'이 간병을 감당해왔지만 1인 가구가 32%를 넘어가게 된 이 시점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방식일텐데요, 이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를 함께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리하면서 조OO 님께서 소개해주신 한양대 신영전 교수의 칼럼과 한겨레신문에 2021년에.. 2024. 3. 22.
작별하지 않는다(2024.1.19) 1월 19일 금요일 7시 폭포책방에서 서문수 1월 모임을 했습니다. 도서관 끝난 후라 우리끼리 두런두런 얘기하기에 좋았어요. 도서관의 조명이 눈이 부셨던 것이 좀 흠이었습니다. 읽은 소감과 인상깊은 귀절, 문학적 장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맨 끝에는 작가가 이 소설을 다 쓰고 쓴 산문인 를 돌아가며 읽었습니다. 토론에서 나누었던 말씀대로 4.3은 알게 되면 힘들어지기에 피하고 싶은 마음도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이끄는대로 나아가면서 힘들었지만 작가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다음 토론은 2월 16일 금요일 7시이고 문미순 작가의 으로 토론할 예정입니다. 목차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지음/문.. 2024. 3. 22.
2023년 12월 모임(결산,모임 대표 선출, 책소개) 12월 15일 금요일 7시 폭포책방에서 서문수 12월 모임을 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거의 모든 회원이 참가했고, 신입회원님이 오셔서 더 풍성한 모임이었습니다. ▶ 카카오톡의 사다리타기 기능을 사용하여 민주적으로 모임대표님을 선출하였습니다. "김○ ○ 전임 회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박 ○ ○ 신임 회장님 내년 잘 부탁드립니다." ▶ 2024년 우수동아리지원사업 활동내용을 공유했습니다. 내년에도 사업에 참여해보고 올해처럼 우리 모임도 충실히 하고 다른독서동아리를 지원해보려 합니다. ▶ 서대문도서관 지원 도서로 신청했던 개인책이나,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했습니다. -알라딘 마이리스트를 이용해서 정리했습니다.~ 다음 토론은 1월 19일 금요일 7시 이고 로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 2023. 12. 17.
1984(2023.9.16) 9월 17일 토요일 6시 30분 홍은사거리 이디야에서 서문수 9월 모임을 했습니다. 새로운 회원으로 김○숙 선생님께서 오셔서 더욱 반가운 자리였습니다. 다음달 책인 를 한권씩 나누어 가지고 호두나무로 만든 북링도한개씩 가졌습니다. 한손으로 책을 읽을 때 편하다고 해서 한번 사봤습니다. 그리고 토론전에 이번에 만든 현수막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었어요. 이날 토론한 책은 조지오웰의 입니다. 작년에 조지오웰 소설선집 6권 세트중 하나인데요," 문학 전문 번역가 공진호와 이영아가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수준 높은 번역으로 만날 수 있으며, 공진호 번역가와 김성중, 정용준, 금정연 등의 작가들이 해설을 더해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는 출판사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1.. 2023. 9. 17.
리스본행 야간열차 토요일 저녁 6시 '리스본행 야간열차'로 토론했습니다. 가족모임과 겹쳐 참석 못하신 분들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셋이 오붓하게 모인 가운데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어요. 스위스 베른에서 라틴어, 히브리어 교사로 틀에 박힌 일상을 살아가는 그레고리우스가 출근길에 다리에서 자살하려는 포루투갈 여인을 구한 후, 헌책방에서 라는 책을 발견하고 그 책의 저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충동적으로 리스본행 야간 열차를 타는 이야기 입니다. 그레고리우스는 프라도에 대해 프라도의 여동생, 친구, 저항운동을 했던 동료의 말과, 프라도가 남긴 편지, 프라도의 아버지가 프라도에게 남긴 편지 등을 통해 그의 삶에 대해 차츰 더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가 품었던 절망과 후회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결정에 일방적으.. 2023. 8. 20.
서문수+햇살안에모이자 8월 6일 일요일 저녁에, 연희동의 복합문화공간 라이카시네마에서 을 봤습니다. 상영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건물의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2층의 까페에도 가봤어요. 건실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가 본인의 2층 집자리에 만든 공간이라고 합니다. 지하의 영화관은 넓찍넓찍해서 좋았어요. 2층의 까페는 가운데에 있는 lcd 패널이 멋졌고요. - 자료를 정리하려다 보니 씨네21에 기획기사가 있길래 링크해보았고요 - 청소년의 입장에서 가족과 성장을 다룬 관련도서를 찾아보았습니다. - 기억을 위해 톡방에 공유했던 라이카시네마 소개도 적어봅니다. 영화관에서 종종 만나 뵈어요. 목차 [1] 비밀의 무게, 성장의 서사, 영화 ‘비밀의 언덕’ 살펴보기 http://cine21.com/news/view/?mag_id=10317.. 2023. 8. 7.
가재가 노래 하는 곳(2023.07.16) 일요일 저녁 6시 으로 토론했습니다. 고립,연결, 자립, 생존,폭력, 편견,소외, 자연 vs. 인간사회, 가부장제 등의 주제가 골고루 담긴 책이었습니다. 영화와 책 모두다 보신 분들도 계셨고, 오랫만에 푹 빠져서 읽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1시간 40여분간 책읽은 소감, 인상깊은 장면, 인상깊은 구절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토론하면서 읽으면서 느꼈던 걸 한 번 더 생각하게도 되었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도 있어서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모임은 오프로 만나기로 했구요, - 8월 19일(토) 6시 일요일 저녁 6시이고 - 토론할 책은 입니다. 목차 델리아 오웬스 미국 조지아주에서 1949년에 태어났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연에 대한 강한 사랑을 키웠다. 어렸을 때, 그녀의 어머.. 2023. 7. 16.